기사등록 : 2023-11-18 10:41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2박4일 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2번의 APEC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세션1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핸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방안을 제안했으며, 세션2에서는 다자무역체계 복원과 공급망 연계, 디지털 규범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이어 3국 간의 탄탄한 결속력을 재확인하고 첨단기술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올해 7번째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 셔틀외교 복원과 함께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이날 별도로 스탠퍼드대 좌담회에 참석해 수소 분야 협력 방안을 합의하며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했다.
다만 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됐던 일정 중 하나인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1이 시작하기 직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반갑게 인사하고 3분 가량 대화를 나눴으나, 별도의 정상회담까진 추진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APEC를 계기로 칠레, 페루 등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리셉션과 만찬회 등 다양한 국가 정상들과 만나 북-러 군사협력에 맞서기 위한 공조 필요성,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8일 밤 서울에 도착해 19일 민생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이어 오는 20일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하는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