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까지 일주일 남았다"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마지막 총력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21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영국에 이어 최종 투표지가 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막판 유치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그동안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관료와 경제인들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구를 400바퀴 넘게 돌며 180여개국 2700여명의 지도자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경제와 문화를 포함한 다방면에서 얼마나 매력 있는 국가인지, 그리고 이를 국제사회에 나누고 기여하고자 하는데 얼마나 진심인지를 전달해온 여정"이라며 "이렇게 구축된 엑스포 네트워크는 당장의 부산 엑스포 유치뿐만 아니라, 유동적인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우방을 넓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 헌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경쟁국보다 뒤늦게 출발했지만, 함께 치열하게 노력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다음 주 28일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 지지표를 한 장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난 금요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면서 '주말 복구 작업을 거쳐 다행히 현재는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이번 일로 많은 숙제도 생겼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하여 관행이나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법령 미비점은 없는지를 원점에서 점검하고 정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전산 장애로 인해 민원인들께 행정적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처별로 사례를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민생의 어려움이 절박하다. 책상에 앉아서는 국민께서 원하시는 바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없다"면서 "현장을 직접 찾아 보고, 듣고, 느껴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현장 행정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기조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운영의 원칙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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