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난 4월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21일 시청 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비상상황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원실 폭언·폭행 비상상황 대응 훈련 모습.[사진=세종시] 2023.11.21 goongeen@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민원담당 공무원과 세종경찰서 보람지구대, 청원경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처리 과정에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실시했다.
훈련 내용은 민원인 폭언 발생, 상급자의 적극 개입·중재 시도, 사전고지 후 녹음·촬영, 경찰서 연결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민원인 대피, 청원경찰 민원인 제압·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시는 이날 모의훈련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24개 읍·면·동 민원실에서도 관할 지역지구대와 연계한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에 대비해 폐쇄회로(CCTV) 설치, 청원경찰 배치, 경찰서 연계 비상벨 운영, 민원창구 강화유리 설치, 웨어러블 캠 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
황선득 세종시 민원과장은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시민과 민원담당 공무원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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