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험지 출마 의사를 내비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21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관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 장관의 험지출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3 pangbin@newspim.com |
인 위원장은 "저도 통화를 했다. 본인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 확답을 준 것은 아니다"라며 "감사하다. 너무 고맙다고 (했다). 혁신위가 행동으로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해석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로 한다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인 위원장은 이날 "장관님들이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 이름은 절대 거명하지 않는데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인 위원장이 언급한 두 인물은 원 장관을 비롯해 최근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빅텐트론'과 관련해서는 "김 대표가 당 안에서도 잡음이 많은 분들에 대해 다 영입해서 역할을 주자고 말씀하셨다. 놀랍게도 굉장히 포용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도 그렇게 시작했고 그런 스탠스를 갖고 있는데 김 대표 역시 그런 점에 있어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당에 대해서는 본인한테도 안 좋고 우리한테도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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