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경향신문 현직 기자를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경향신문 전 법조팀장 이모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기자 등 경향신문 기자들을 압수수색했으며, 최근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2021년 10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브로커' 조우형 씨의 대장동 불법 대출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도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으며,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향신문은 보도 근거로 대장동 개발 초기 사업을 주도한 이강길 전 씨쎄븐 대표와의 통화를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경향신문이 조씨와 이 대표 등을 통해 수사 무마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이를 왜곡 보도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기자는 해당 보도 당시 경향신문 법조팀장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