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이 12월 초 본격화된다. '바람의 손자'를 데려가려는 MLB구단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4일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갖춰 MLB 30개 구단 포스팅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지난 22일 포스팅시스템에 필요한 이정후의 의료 기록 자료를 KBO 사무국에 제출했다. 23일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이정후의 MLB 포스팅은 12월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MLB 20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이정후. [사진 = 키움] |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이정후의 포스팅을 알린 후 30일 동안 이정후는 모든 MLB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 이정후가 MLB 구단과 계약하면 MLB 구단은 키움 구단에 계약액의 일정 비율을 이적료로 준다.
미국 언론들이 이정후의 몸값이 최소 5000만 달러는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키움은 이적료 명목으로 120억원이라는 거액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타격 능력을 갖춘 좌타자 외야수를 물색 중인 뉴욕 양키스와 단장을 서울로 보내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인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에 가장 관심이 크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4일 "뉴욕 양키스는 외야 보강 위해 이정후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정후를 쉽게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20개나 된다"고 전했다. ESPN은 "이정후는 주전급이라고 생각하는 팀들이 많다. 젊고 장타력과 수준급 수비 능력을 갖춘 중견수 자원이다"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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