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8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4라운드 내내 걸으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20명 중 18위에 올랐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타이거 우즈가 4일 열린 PGA 투어 이벤트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PGA] |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챙겼다. 최근 2년 연속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밀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셰플러는 올해 우승의 한을 풀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3연패에 도전했던 호블란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가 4일 PGA 투어 이벤트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일 경기를 마치고 개최자인 타이거 우즈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에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한 우즈는 "오랜만의 경기였다. 그동안 녹슬어 있던 것들을 나흘간 경기하며 제거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며 "동료 선수들과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 깔끔한 경기를 하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비거리 304.9야드로 20명 중 8위에 올랐다.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8개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순위는 19위로 하위권이었다. 그린 적중률은 58.3%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16일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겨루는 이벤트 대회로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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