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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베이브 루스 야구카드 94억원에 낙찰… 역대 3위

기사등록 : 2023-1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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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지역신문이 무료 배포... 10장만 남아 희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로 6.7cm·세로 9.2cm 크기의 야구카드 한 장이 94억 7000만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베이브 루스의 선수 카드가 720만 달러에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전문매체 펜타는 5일(한국시간) 1914년에 생산된 베이브 루스의 카드가 미국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에서 역대 세 번째로 비싼 이 가격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720만 달러에 낙찰된 베이브 루스의 신인 시절 카드. [사진 =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

가로 6.7cm·세로 9.2cm 크기의 이 카드는 19세 나이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루스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카드는 볼티모어 지역 신문이 빨간색과 파란색 버전으로 인쇄해 무료로 배포했지만 현재 남아있는 카드는 10장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색 버전 카드는 베이비 루스 출생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카드가 카드 수집가들의 관심을 끈 것은 희소성과 함께 루스의 신인 시절에 인쇄됐다는 점 때문이다. 희귀서적도 초판이 비싼 것처럼 선수 카드도 신인 때 제작된 카드의 가치가 높으며 유명 선수의 카드에 대한 수요가 크고 가격이 높다.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역대 스포츠카드 경매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키 맨틀 신인 카드(1952년 제작)는 지난해 1260만 달러(약 165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스포츠 관련 기념품 수집가들에게 '성배'(聖盃)로 불리는 호너스 와그너의 카드가 725만 달러(약 95억3000만원)에 팔려 역대 2위다.

맨틀은 루스와 함께 양키스를 대표하는 거포이며 와그너는 루스가 데뷔하기 전인 1897년부터 191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타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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