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에 대한 포스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영입을 원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도 늘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LB 사무국이 5일 이정후를 포스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많은 구단들이 그를 원한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이 5일 포스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정후. [사진 = 키움] |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는 "30개 구단 중 무려 20개 구단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0개 구단 모두 베팅할 가능성은 적다. 관심만 보이는 구단도 있다. 그렇지만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구단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며 치열한 영입 경쟁 분위기를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이번 겨울 가장 조용했던 뉴욕 메츠도 한국인 중견수 이정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도 "20개 구단이 이정후를 원한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메츠도 강한 관심이 있다"며 "이정후는 2022년 리그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 최고의 수비 외야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공수를 겸비한 외야수 자원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적지 않은 데다 거물구단인 뉴욕 메츠의 영입전 가세는 이정후의 몸값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야후스포츠는 MLB 트레이드 시장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를 인용해 이정후가 5년 총액 5000만 달러(약 650억원) 수준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격 정확도를 갖춘 중견수를 찾는 팀이 늘어나면 계약 총액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거물 구단들이 영입 경쟁을 벌이면 이정후의 몸값은 9000만달러(약 117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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