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소미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2위로 합격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호주 교포 로빈 최에 3타 뒤져 한국선수 3년 연속 수석 합격은 아쉽게 무산됐다.
7일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를 공동 2위로 통과한 이소미. [사진 = KLPGA] |
로빈 최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소미는 6라운드 108홀로 치러진 이번 Q시리즈 내내 선두권 성적을 유지해 내년 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기량을 입증했다.
이소미는 경기를 마치고 "2주가량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 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수석 합격을 놓쳐 아쉽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7일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를 1위로 합격한 로빈 최. [사진 = LPGA] |
2019년 LPGA 투어에서 입문해 올해 앱손투어에서 뛰었던 로빈 최는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29언더파 401타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성유진과 장효준은 이날 나란히 2타씩을 줄였다. 이번 Q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40위)이 높은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제니퍼 송과 노예림(이상 미국)과 함께 턱걸이로 합격증을 안았다.
7일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를 공동 17위 턱걸이로 합격한 임진희. [사진 = KLPGA] |
7일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를 공동 7위로 통과한 성유진. [사진 = KLPGA] |
36세 노장 이정은5은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에 그쳐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로 내려간 홍정민과 함께 조건부 출전권만 받았다. 윤민아는 공동 56위, 강혜지는 공동 62위에 그쳐 내년 LPGA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엡손 투어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7일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를 통과한 상위 45명이 합격증을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PGA] |
총 104명이 출전한 이번 Q시리즈는 4라운드를 치른 후 상위 65명까지 컷오프하며 최종 순위 20위 안에 들면 내년 LPGA투어 풀시드권을 받는다. 21~45위까지는 LPGA투어와 2부 앱손 투어를 병행하는 조건부 출전권을 받고 4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앱손 투어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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