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당초 종료 예정일인 오는 14일이 아닌 내주까지 홍보 파트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홍보 파트 등 총선 기획단 강화 논의를 위함이라고 하지만,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으로 인해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7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오는 14일 (총기단 활동이) 끝나게 돼 있다"라며 "다만 홍보와 관련해서 좀 더 논의를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 총기단은 오는 14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총기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4일 회의는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홍보 파트 강화 등을 주제로 총기단 활동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총기단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홍보 컨셉은 '자세를 낮추고 민생을 챙긴다'다.
관계자는 홍보 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방향이고 메시지"라며 "방법론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를 할 것이고, 청년유세단도 같이 뛸 예정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라는 것이 에너지가 중요한데, 저희가 활기찬 모습을 보이기 위해 청년유세단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또 청년유세단과 함께 청년 정책을 전적으로 챙기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정가에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관위 구성 시점을 이달 중순이 아닌 이달 말로 최대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의 일환으로 '공관위 조기 구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공관위 구성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기단 활동이 연장되면 그보다 늦춰지게 된다.
그 배경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관위가 일찍 구성돼 현역 의원 컷오프 명단이 돌게 되면 해당 의원들이 김건희 특검법안 표결에 찬성 표결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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