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스라엘로 파견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알렸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이번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
바이든 대통령의 안보 수장 파견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보인다.
같은 날 워싱턴DC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신중한 접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오는 1월부터는 전면 지상전이 아닌 하마스 고위 지도부와 목표물을 정밀 겨냥한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익명의 한 미 행정부 관리는 "지금은 가장 격렬한 전투 단계이다. 점차 지상군이 줄면서 어느 시점에는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CNN도 이스라엘이 내년 1월 초까지 현재 고강도 수준의 전면전을 저강도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으로 미국 정부는 예상한다고 전한 바 있다.
FT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설리번 보좌관을 이스라엘에 보내는 것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일 거라는 관측을 내놨다.
설리번 보좌관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의 기업인 행사에 참석, "나는 확실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시 내각, 고위 국가 안보 지도부와 이스라엘의 (전쟁) 시간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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