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이 세종시에 들어서는 공공청사 미래수요를 단기·중기·장기로 예측해 총 20만㎡의 입지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행복청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청사 미래수요 대응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됐다.
공공청사 미래수요 대응방안 연구용역 보고회.[사진=행복청] 2023.12.16 goongeen@newspim.com |
이번 연구는 세종시 개발이 시작된 지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공무원 증원과 기관 추가 이전 등으로 향후 공공청사 추가 건립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작됐다.
연구에서는 공공청사의 미래수요를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단계적으로 예측하고 적절한 입지를 사전에 계획함으로써 미래 행정수도 기관이전에 따른 수요를 체계적으로 수용코자 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종보고회에서 제시한 주요 내용은 먼저 현재 민간 건축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기관과 제2행정지원센터 등 단기간 내에 예상되는 수요가 포함됐다.
이에 필요한 부지면적은 약 4만㎡ 내외로 기존 청사 간 연계성과 업무 효율성 및 보안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1-5생활권 중심행정타운 남측 부지가 우선 검토 제안됐다.
중기수요에는 수도권 소재 위원회와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따라 이전이 예상되는 유관기관 등이 포함됐고 이에 필요한 부지면적도 약 4만㎡로 2-4생활권 국세청 인근 부지가 우선 검토됐다.
세종시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전경.[사진=행복도시건설청] 2023.12.16 goongeen@newspim.com |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유관기관은 S-1생활권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부지 주변에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장기수요로는 행복도시법에 따른 이전대상 제외기관과 향후 행정수도를 감안하였을 때 사법부 이전 등을 고려해 필요한 부지면적을 약 11만㎡로 분석했다.
이에 필요한 부지는 6-1생활권 등 현재 도시계획 미수립 생활권을 활용해 별도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유사한 업무 기능을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이를 통해 행정·입법·사법 기능을 집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주요시설 입지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의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유보지 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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