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주말인 16일 충북에서는 기습한파와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강한 바람과 함께 증평에 14.2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도내에서 평균 4.2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도청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3.12.16 baek3413@newspim.com |
낮 기온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결빙이 발생해 주요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눈이 17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10cm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휴일인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제천과 괴산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영하 10도~15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청주에서는 이날 한파와 갑자기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눈과 한파로 교통정체 모습. [사진=뉴스핌 DB] |
충북 청주 용암동에서 짧은 정전이 연이어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대거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후 1시 24분쯤부터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일대 영화관 1곳을 포함한 1360여 가구가 10분 간격으로 1초씩 정전됐다.
정전은 바람에 날린 물체로 인해 잘린 통신선이 인근 전선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오후 4시부터 진천군 군도 7호선 파재고개가 내린 눈으로 통제됐다.
오후 10시부터는 청주시 상당구 월오~가덕 노선의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청주시는 새벽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린 눈 여파로 우려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강한 바람으로 청주공항서 출발예정인 국내선 2편과 국내선 7편이 결항됐다.
충북도는 대설주의보에 따른 비상1단계와 한파특보에 따른 초기대응단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기온이 뚝 떨어지자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2.16 mironj19@newspim.com |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오후 7시35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설과 한파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도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도로 결빙에 따른 사건, 사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해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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