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한국 축구팬을 위한 '성탄절 축포'를 준비한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23일 밤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18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리그 11호골 사냥에 나선다. 이어 울버햄튼 '에이스' 황희찬은 24일 밤 10시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리그 9호골을 조준한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15라운드까지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서 벗어나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전(4-1승)에서 1골 2도움을 펼치며 팀이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리그 10호골을 넣어 EPL 사상 7번째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월드클래스 골잡이의 이름값을 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침묵했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에버턴은 지난달 재정 규정 위반으로 무려 승점 10 감점의 징계를 받고 19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4연승하며 강등권을 탈출하고 16위까지 올라섰다. 리그 5위 토트넘은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안방에서 중하위권팀을 제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기회다. 한 박자 쉰 손흥민의 득점포 재가동 역시 기대할 만하다.
황희찬. [사진 = 로이터] |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24일 첼시와 만난다. 울버햄튼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5승4무8패 승점19로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첼시는 15, 16라운드 2연패 뒤 17라운드 승리로 반전에 성공하며 6승4무7패 승점22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지난 6일 15라운드 번리전에서 리그 8호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그에서만 8골 2도움, 리그컵 1골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절정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이 16~17라운드에서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보태지 못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홈에서 6골을 기록하며 유독 안방에서 강했다. 2경기 연속 침묵한 황희찬이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자신의 첫 EPL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터뜨릴 기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