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앤컴퍼니가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 실패 이후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공개 입장을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금번 공개 매수 사안에 대한 주주분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앤컴퍼니의 2차 형제 갈등이 사실상 종료됐다. [사진=한국앤컴퍼니] |
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조희원 씨와 손 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당초 2만원의 매수가를 정했으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적극 개입 등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마감일인 지난 22일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지만 당초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와 함께 "이번 MBK 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이전에 벌어진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해 앞으로 유사한 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조사 요청에 대해서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융감독원에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전망이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들에게 "공개매수 발표 전 몇 개월 동안 주가가 거의 40~50%가 올랐는데, 금융당국에서 사전매매를 더 조사해 봐야 하지 않나 의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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