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정대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이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음식점인 마포숯불갈비에서 탈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정치인이 국회 소통관이 아닌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0 pangbin@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초 서울 노원구의 한 주택을 매입해 입주했다. 그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 차례 낙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의 참석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 신당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다. 또 비례대표인 허은아 의원은 탈당하면 의석을 잃고, 천하람 전남 순천 갑 당협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을 놓치게 된다.
26일 공식 취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다. 한 비대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끌어안으며 중도층 외연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 전 장관이) 제안할 게 없을 것"이라며 "소위 당정일체를 가장한 대통령이 모든 걸 주도하고 대통령이 아주 잘못된 방향으로 당과 국가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것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비대위원장 또한 비대위원장 지명 직후 이 전 대표 관련 질문에 "많은 분을 만나야 한다"면서도 "특정인을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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