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골이 '올해의 골'에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6일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 후반 18분 손흥민이 터뜨린 왼발 감아차기 득점이 가장 많은 팬투표 지지를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1∼20일 홈페이지에서 통해 '올해의 골' 팬투표를 진행했다. 총 2만5908명의 팬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이 1만1473명(득표율 44%)의 선택을 받았다. 싱가포르전에서 이 골을 터뜨리고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손흥민은 당시 "그 위치에서 정말 많이 연습했고 슈팅할 때 자신감이 있다. 느낌이 좋아 골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싱가포르전에서 감아차기골을 터뜨리고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KFA] |
9754표를 받은 이강인의 튀니지전 왼발 프리킥 골이 2위에 올랐다. 백승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쿠웨이트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은 1834표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기' 부문 1위는 지난달 중국 원정에서 거둔 통쾌한 대승이다. 이 경기는 1만1114명의 지지를 받았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21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헤더골을 앞세워 3-0으로 중국을 완파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결승 한일전이 7132표로 2위, 튀니지와의 A매치 친선경기(4-0 승)가 6329표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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