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멀티골을 넣고 펄펄 날던 황소가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크게 놀랐다. 심각한 부상 우려속에 황희찬은 전반도 마치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황희찬은 "큰 부상은 아니다. 괜찮다"고 주변을 안심시켰다. 가슴을 쓸어내린 오닐 감독도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대해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 빨리 쾌차할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브렌트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8일 열린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 도중 쓰러져 치료를 받고있다. 2023.12.28 psoq1337@newspim. |
[브렌트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8일 열린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 도중 허리 부상 치료를 받고 일어서고 있다. 2023.12.28 psoq1337@newspim. |
[브렌트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닐 감독이 28일 열린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 도중 쓰러진 황희찬을 지켜보고 있다. 2023.12.28 psoq1337@newspim. |
오닐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최다 득점자 황희찬이 한 달 가까이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 부상보다 더 큰 근심을 털어놓았다. "황희찬이 곧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팀을 떠난다. 준비해야 할 것도 생각할 것도 늘었다"며 "차니(Channy·황희찬 애칭)는 9번(최전방 스트라이커)은 아니지만 우리 팀에서 사실상 9번 역할을 한다"고 황희찬 공백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황희찬이 28일 열린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울버햄튼] |
황희찬은 이날 전반 14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첫 번째 골을, 전반 28분에는 골키퍼를 속이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첫 번째 골에 대해 "뒤에서 빠르게 달려들어 상대를 공략했다"며 "매우 냉철했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잘 마무리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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