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효주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경기력이 가장 눈에 띄게 좋아진 선수로 뽑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9일(한국시간) 자체 랭킹 시스템으로 평가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김효주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골프위크는 "김효주가 올해 최다 언더파 라운드와 평균 타수 2위를 차지하는 등 누구보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에서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효주. [사진 = LPGA] |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생애 첫 우승한 에인절 인(미국), LPGA 데뷔전에서 우승한 로즈 장(미국)도 김효주와 함께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로 선정됐다. 반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프슨(미국)은 올해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한 선수로 꼽혔다.
골프위크는 1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선수들과 비교해 더 나은 스코어를 낸 횟수, 같은 타수를 기록한 횟수, 더 처진 성적을 낸 횟수를 합쳐 순위를 매겼다.
스윙의 교과서로 불리는 김효주의 아이언샷. [사진 = LPGA] |
김효주는 교과서 같은 스윙으로 기복 없는 성적을 올리는 선수로 손꼽힌다. 올해 정교한 샷을 앞세워 페어웨이 적중률 4위, 그린 적중률 10위, 톱10 피니시 2위, 버디 횟수 3위, 언더파 횟수 1위를 기록했다.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평균 타수 1위 자리를 다투다 아깝게 베어트로피를 놓쳤다. 지난 10월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에서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셰브론 챔피언십 11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위, US 여자오픈 6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위, AIG 여자오픈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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