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1일 오후 4시 24분쯤 일본 중부 동해 연안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동해쪽을 접한 북부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보라색)와 쓰나미 경보(붉은색), 주의보(노란색) 등이 발령됐다.[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후쿠이현, 효고현에도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진도 7의 흔들림도 감지됐다. 이 진도는 일본 기상청이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7은 서 있기 불가능한 상태다. 진도 7의 흔들림은 2018년 9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 발생 후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원자력 규제청은 이시카와현 소재 시카(志賀) 원전과 니가타현에 있는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는 지난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지진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규모 4~5 여진이 20여차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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