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2 08:47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유통업 반세기에서 축적한 도전과 응전의 경험을 발판 삼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한 GS리테일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를 오픈하고 1994년 국내 최초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허연수 부회장은 유통업 반세기를 넘어서는 올해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고객, 유통, 경영, 문화 등 4가지 관점에서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디지털 전환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GS Way) 조직문화 실천을 골자로 하는 2024년 경영전략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먼저 1~2인 가구 증가로 장보기 수요가 마트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이동하고,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는 등 고객 변화에 중심을 두고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시장에서 확고한 격차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제시했다. 기업 생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3년째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였다. GS리테일은 2021년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8가지 GS 웨이(GS Way)로 정리한 후 3년간 내재화했다. 올해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격려했다.
허연수 부회장은 "작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