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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부산서 흉기 피습...野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

기사등록 : 2024-01-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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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후 퇴장하다 피습
1cm 열상 경상...의식 있는 상태로 병원 이송
용의자, 60대 이상 남성 추정...지지자인척 접근

[부산·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신년을 맞아 부산 현지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에 습격당했다. 목 부위에 출혈이 있는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을 되찾은 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확인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hong90@newspim.com

목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대표는 10시 46분쯤 도착한 구급차에 탑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열상으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흉기의 정확한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자세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의료진의 정확한 소견이 나오는 대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재 대표 상태와 관련해선 의료진들 의견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정확한 상황은 의료진 의견을 들은 이후에야 (알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60~7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그는 '내가 이재명'이라는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장 제압됐으며 부산 강서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전혀 신분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이 대표 피습 사건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이재명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신속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예정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취소하고 병원 인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흉기 피습을 당한 뒤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 이송됐다. 2024.01.02 hong90@newspim.com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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