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캐릭터 상품이 편의점 매출 효자로 떠올랐다.
CU는 작년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2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2022년 12.5배 급증한데 이어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CU 캐릭터 상품.[사진=BGF리테일] |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짱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CU의 캐릭터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짱구가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원피스 20%, 명탐정 코난 16%, 쿠키런 킹덤 12%, 이웃집 통통이 5%, 기타(꽃카 등) 3%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이러한 캐릭터 상품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캐릭터 상품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30.1%, 30대 25.8%로 MZ세대가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10대 역시 22.5%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체 CU 매출에서 차지하는 10대의 비중이 5.5%인 것을 감안하면 4배가 높은 수치다. 그 외에 40대 18.0%, 50대 이상 3.6% 순으로 집계됐다.
CU는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도 지속적으로 관련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CU의 신년 첫 캐릭터 상품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라인프렌즈 '미니니'다.
CU는 망그러진 곰 행운버거와 행운덮밥, 미니니 미니 허니 고르곤졸라 피자와 미니 토마토베이컨 피자, 구운란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들에는 72종의 망그러진 곰과 80종의 미니니 띠부씰이 랜덤으로 동봉되어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캐릭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마니아층이 많은 캐릭터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