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3 10:0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 쪽이랑 긴밀한 소통은 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신년 인사는 있었다. 제가 봤을 땐 말 그대로 그냥 통상적인 인사였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피습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고 묻자 "신체적 회복과 정치적 회복이 더딜 수 있다"라며 "그러다 보면 민주당은 당 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이 한동안 표출되지 않은 형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당원들이 모이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라면서도 "다만 며칠 동안 개혁신당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이 이름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천하람 전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이 탈당 후 개혁신당에 참여했다. 여기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탈당 후 개혁신당과 함께 한다.
이 전 대표는 "저희 신당은 용기 있는 사람들의 집합체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양식장에서 커서 어떤 대단한 결과물이 나오겠나.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다 도전하는 것이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역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할 것이다. 다만 그분들 모두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가 미리 얘기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지켜보시면 될 것"이라며 "연락이 오시는 분도 많고, 제가 연락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