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 신임 이사장 모집공고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조재희 전 이사장의 사의 표명 이후 1년여 만이다.
8일 고용노동부와 폴리텍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고용부 홈페이지에 신임 이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차기 이사장 임명을 위한 공식절차에 돌입했다.
신임 이사장 모집 기간은 오늘부터 이달 15일까지다. 온라인접수는 받지 않고 방문접수 또는 등기우편접수만 받는다. 임기는 임용 후 3년이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0.03.20 jsh@newspim.com |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르면, 기관장 선임시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후보자 지원을 받는다. 통상적으로 1차 서류면접에서 5배수를 뽑은 뒤, 3배수를 추려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을 실시한다. 폴리텍 임원추천위원회는 7인(비상임이사,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운영 중이다.
면접심사에서는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전문성 ▲리더십과 비전제시 능력 ▲조직관리 및 경영 능력 ▲변화와 혁신 능력 ▲의사전달 및 협상능력 ▲대외협력 및 홍보활동 능력 등을 검증한다.
임추위 통과 후 폴리텍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하게 된다.
신임 이사장 후보는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총선 과정에서 공천을 양보했거나, 탈락한 후보 중 한 명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것이란 이야기도 폴리텍 안팎에서 들린다.
폴리텍 관계자는 "총선을 얼마 앞두고 공고를 내는 만큼 정치인 중 한분이 오시지 않겠냐"면서 "정치인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더라도 폴리텍을 위해 진심으로 힘써주실분을 원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폴리텍은 최근 1년 가까이 기관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조재희 전 이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뒤 현재까지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직무대리 체제로 장기간 꾸려오다 보니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기관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내부 인사도 계속 뒤로 미뤄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인사 시기가 늦어져 예정됐던 지역 이동도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텍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이사장 부재 기간이 길어졌다"면서 "이사장 임명 후 미뤄졌던 사업이나 인사 등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폴리텍 이사장 모집 공고 [출처=고용노동부] 2024.01.08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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