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반도체 계약학과의 경쟁률은 대학별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 기준으로 올해 상위권 정시모집 상위권 5개 대학 중 2개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 경쟁률이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2023.12.14 leemario@newspim.com |
대학별로 살펴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올해 경쟁률은 7.52대 1로 전년도(6.5대 1)보다 상승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쟁률은 4.14대 1로 전년도(3.68대 1)보다 높았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반도체 관련 학과는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고려대(서울) 반도체공학과의 올해 정시 경쟁률은 3.8대 1로 전년도(6.73대 1)보다 낮았다. 한양대 반도체 공학과의 경쟁률은 11.4대 1로 전년도(11.88대 1)보다, 서강대 시스템공학과 경쟁률은 8.2대 1로 전년도(11.2대 1)보다 각각 낮았다. 한양대와 서강대,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올해 신설된 경희대 반도체공학과는 4.67대 1로 대학 전체 경쟁률 수준이었고,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3.7대 1로 대학 전체 경쟁률(4.44대 1)보다 낮았다.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의 경쟁률은 48.61대 1이었다.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올해 4.9대 1로 전년도(4.95대 1)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지만, 차세대통신학과는 4.7대 1로 전년도(7.25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경쟁률은 올해 7.29대 1로 전년도(5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편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과학기술원에 설치된 반도체 계약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97.47대 1의, UNIST(울산과학기술원)은 68.7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은 96.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올해 신설된 계약학과인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는 11.22대 1,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10.63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반도체 및 계약학과의 경쟁률은 대학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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