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서울=뉴스핌] 김지나·이지용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로봇이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 대 고객 간 거래(B2C)까지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AI 집사 로봇으로 불리는 개인 맞춤형 AI 컴패니언인 '볼리'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태어난 '볼리'는 수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컴패니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로봇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자, 자동차 기업 등이 미래 신사업으로 관심을 지속적으로 두고 있는 신사업 분야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리테일에서 홈과 개인을 위한 로봇, 최종적으로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이라며 "이미 제조 로봇은 생산 공장에 적용하고 있고 '볼리'는 개인 홈에 대한 로봇으로 현재 생성형 AI가 무한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선보이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에 대해 "AI 로봇은 B2B인 실버타운 쪽 걷기 보행,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부터 시작해 더 다듬어 B2C(기업대 고객 간 거래)로 나오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또 "생성형 AI 이후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5년 내 가전생활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AI를 얘기하고 있을 정도로 AI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이것을 통해 5년 후에는 사용자들이 정말 편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로봇을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 대 고객 간 거래(B2C)까지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AI 컴패니언 '볼리'. [사진=삼성전자] |
한편, 볼리는 전후면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연결해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해 준다. 또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볼리는 스크린이 없거나 스마트 기능이 없는 가전 제품 관련 정보를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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