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첨단전략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 900억원을 1%대의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달성을 위해 R&D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술혁신 융자사업'의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신설된 사업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기업당 최대 50억원의 R&D 자금을 올 1분기(1~3월) 기준 1.84%로 지원받을 수 있다. 2년 거치 또는 3년 분할의 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말까지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작성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적합성 평가와 2차 대출 심사의 단계를 거쳐 적격기업으로 선정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 융자는 산업부에서 이번 사업의 취급 은행으로 선정된 전국 13개 시중 은행을 통해 이뤄진다. 담보 여력이 낮은 기업의 경우 기술보증기금의 특례보증 상품을 통해 10~15%포인트(p) 상향된 보증 한도로 보증서를 발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산업부는 KIAT와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첨댠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또는 KIAT의 사업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산업부는 "그동안 출연에만 치우쳤던 정부의 R&D 지원 방식과 달리 융자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고, 시장 중심의 R&D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의마가 있다"며 "올해 9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총 3900억원 규모로 융자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2019.10.24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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