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22 10:05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예정됐던 5번째 업무보고 민생토론회에 불참한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주재로 열린다.
새해 업무보고를 국민과 함께하는 생방송 현장 토론회로 이어가던 윤 대통령의 불참은 수면 위로 드러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한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널A에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전달받았다"며 "이 비서실장은 한 위원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한 대응에 섭섭함을 전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채널A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 발언을 제어하지 못한 데 대한 질책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입장에 "저는 선민후사하겠다"라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드려서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은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사퇴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선까지 완주하냐'는 질문엔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안다"고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