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등으로 갈등이 표출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23일 당 사무처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 역시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화재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천군 수산물 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한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면서 어깨를 툭툭치며 격려했다. [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현장에서 마주쳤다. 한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를 했으며, 윤 대통령은 악수를 제안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 비대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변인과 지역 현역 의원인 홍문표·정진석 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소방 당국의 화재진압상황 브리핑을 청취한 뒤 현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처음 인사를 나눈 것을 제외하고 사담은 따로 나누지 않았다.
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헤어졌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시작된 불로 서천특화시장 점포 227개가 전소됐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천군 수산물 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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