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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생아 1만7531명 '역대 최저'…12월 출생아 2만명 넘어야 합계출산율 0.7명 사수

기사등록 : 2024-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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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생아수 5만6793명…출산율 0.7명
12월 2만명 미만일 때 4분기 0.6명대 추락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11월 출생아 역시 역대 최저규모를 보이면서 인구 절벽으로 향하는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지노선이었던 분기당 합계출산율 0.7명 수준이라도 지키려면 12월 출생아가 2만명을 넘어야 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50명(7.6%↓)이 줄었다.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저 수준의 출생아 수를 기록한 셈이다. 1~11월 누적 출생아수 역시 역대 최저 규모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자료=통계청] 2024.01.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월 기준 사상최저 규모를 보인 것은 2022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이다.

합계출산율이 0.7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0.7명을 나타낸 지난해 3분기에는 출생아수가 7월 1만9102명, 8월 1만8984명, 9월 1만8707명 등으로 모두 5만6793명에 달했다.

문제는 4분기다. 이미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 상황이다. 3분기와 비교해 볼 때 4분기에 0.7명 수준을 지켜내려면 12월에 2만명 이상의 출생아수를 기록해야만 한다.

[서울=뉴스핌]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병원의 산부인과에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22일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이자, 출산율이 0명대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모두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3.02.23 seungjoochoi@newspim.com

현 추세를 볼 때 12월 출생아수는 1만6000명대에서 1만7000명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충북, 충남 등 3개 시도는 증가,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11월 사망자 수는 3만2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명(0.3%)이 늘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0개 시도는 증가, 광주, 대전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같은 달 혼인 건수는 1만669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60건(4.4%↓)이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 울산 등 7개 시도는 증가, 서울, 부산 등 9개 시도는 감소, 제주는 유사했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75건(6.8%↓)이 줄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전, 세종 등 5개 시도는 증가,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자연증가(출생아수–사망자수)는 1만2724명이 줄어 자연감소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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