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29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시내에 유통되는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정밀 검사 체계가 도입됐다.
서울시는 농수산물 대규모 유통 집결지인 가락시장에 방사능 정밀검사가 가능한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 2대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기존 신속검사(약 1시간 소요)와 정밀검사(약 3시간 소요)를 병행, 방사능을 보다 꼼꼼히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전문 검사원이 매일 전국에서 모이는 수산물을 무작위로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하고 부적합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다. 최종 부적합으로 판정되면 해당 농수산물을 유통 중지하고 폐기 처리하게 된다.
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 확보했다. 또 도매시장에서 매일(휴장일 제외) 전체 수산물 대상 산지·어종별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7389건 검사 건수 모두 검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도매시장에 정밀검사 장비를 도입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 된다"며 "방사능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수산물의 안전을 지속 관리, 강화해 시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