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제철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철강에 대한 이미지 탈피를 위한 새로운 SNS 마케팅에 나섰다.
개그맨과의 이색 콜라보 영상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딱딱하고 보수적인 느낌의 기업 이미지를 벗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 눈에 띈다.
개그맨 김용명이 출연한 현대제철 콘텐츠 썸네일.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개그맨 김용명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해달용명의 애착조개 찾기 대모험'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달로 분한 개그맨 김용명이 자신의 애착 조개를 찾기 위해 제철소에서 수난의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김용명은 그 과정에서 현대제철이 수행하고 있는 자원재활용 활동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며, 구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현대제철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소개한다.
실제 현대제철은 우분(소똥)과 패각(조개껍질) 등 자연폐기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버려지던 부산물인 슬래그를 건축자재로 재활용하거나 버려지는 커피박의 쓸모를 찾아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이 영상은 현대제철이 지난 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 중 하나로 김용명이 드넓은 제철소를 누비는 가운데 현대제철 직원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어설픈 연기를 펼치거나 퀴즈나 게임 등 재미있는 방식으로 김용명과 어우러지며 현대제철이 수행하고 있는 자원재활용 활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이 영상은 1월 8일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85만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후속으로 나온 두 편의 영상과 숏폼 등도 높은 조회수를 달성하고 있다.
현대제철 남자 양궁단과 개그우먼 김민경이 콜라보한 영상 갈무리. [사진=현대제철] |
지난 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현대제철 남자양궁단과 국가대표 자격을 취득한 '철의 여인' 개그우먼 김민경의 이색 대결 또한 인기를 끌었다.
현대제철 남자 양궁단과 개그우먼 김민경이 콜라보한 이 영상은 다양한 방식의 이색 양궁대결을 담고 있으며, 게임의 준비와 진행과정 중 발휘되는 출연자들의 유머감각과 뜻하지 않은 돌발상황이 영상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게임의 백미는 출연자들이 1.5cm 크기의 '아몬드'를 활로 맞추는 대결로 현재 관련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ESG 활동 등 현대제철의 경영철학에 대한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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