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통산 5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972야드)에서 개막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단독 선두 토머스 데트리(스웨덴)와 3타차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2일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10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하고 있다. 2024.2.2 psoq1337@newspim.com |
[캘리포니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2일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10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2024.2.2 psoq1337@newspim.com |
올해부터 특급대회로 승격된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80명만 출전해 컷 없이 총상금 2000만 달러(266억원)를 다투는 미국프로골프(PGA)가 LIV골프에 대항해 만든 시그니처 이벤트다. 우승하면 무려 360만 달러(약 48억원)를 받고 꼴찌해도 3만2000 달러(4257만원)를 챙기는 '전쟁(錢爭)'이다. 행운의 출전권을 잡은 김성현을 비롯해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등 한국 선수 5명이 출격했다.
3개 코스를 나눠 치렀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7041야드) 2곳에서만 열렸다. 1·2라운드는 두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3·4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만 치러진다.
페블비치 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5)부터 16번홀(파4), 18번홀(파5), 2번홀(파5) 4번홀(파4)까지 '징검다리 버디'로 5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5번홀(파3)에서 한 박자 쉰 김시우는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티샷 268야드-세컨드샷 210야드에 이어 그린 주변에서 친 37m 서드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이어 8번홀(파4) 버디와 9번홀(파4) 보기를 맞바꾸며 6언더파로 마쳤다.
김성현이 2언더파 공동 29위, 김주형과 안병훈이 1언더파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븐파 쳐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캘리포니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트리가 2일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18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24.2.2 psoq1337@newspim.com |
단독 선두에 오른 데트리는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맹타를 휘둘러 PGA 첫 우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일궈 '벼락 스타'가 된 닉 던랩(미국)은 매켄즈 휴즈 등 4명과 공동 77위(4오버파)로 부진, PGA 데뷔전 첫 라운드를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패트릭 켄틀레이(미국)는 8언더파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프랑스인 최초로 PGA투어를 정복한 프라마티유 파봉(프랑스)은 7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23년 바뀐 언플레이어블 상황 규정을 지키지 않아 2벌타를 받는 우여곡절 끝에 1언더파 공동 3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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