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의 국내 소매 시장과 커머스 시장은 최근 내수 심리의 약세로 인해 많이 둔화됐다"며, "내년에는 국내 커머스 시장이 약 한 자릿수 중후반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거래액과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내 시장과 달리 북미와 같은 시장은 내수가 취약한 틈을 타 견고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최근 들어 포시마크의 거래액이나 매출 상승세가 국내 이커머스보다 더 좋게 보여진다. 이를 감안하여 올해는 두 시장 모두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는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성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지난 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1% 이상, 전년 대비 약 18.8%에서 20%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숏 라이브의 경우, 클립이라는 쇼핑 콘텐츠와 밀접하게 결합해 진행 중이며, 틱톡과 같은 매체들처럼 네이버 클립의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커머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
또 "치지직은 현재 클로즈 베타 단계이며, 기본적으로 네이버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플랫폼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앞으로 치지직 서비스를 통해 탐색할 예정"이라며, "치지직의 스트리머들과의 결합이나 다양한 콘텐츠적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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