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의료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될 때"라며 의대 정원 확대는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KBS가 공개한 특별대담 방송에서 "우리나라 의료진 역량도 거의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고 건강보험 시스템의 효율성도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소위 말하는 '소아과 오픈런'이라든지 또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4.02.07 leehs@newspim.com |
이어 "OECD 기준으로 했을 때 의사 숫자가 최하위"라며 "필수 진료를 의사들이 지킬 수 있게 하는 정책, 또 의사들이 전부 수도권으로만 가지 않고 지역 완결적인 의료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이러한 방향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이 의료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대한 질문에 "고령화 등으로 의사 수요는 점점 높아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의사 증원이 필요한데 결국은 국가 정책은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인력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든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정부들이 선거를 너무 많이 의식하고 이 문제를 의료 소비자인 환자, 환자 가족과 의료진과의 이해 갈등 문제로만 봤는데 제가 볼 때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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