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회동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인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로 열린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21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당의 지도부와 당직자, 이 대표를 보좌하는 분들께 부탁드린다"며 "두 분은 4·10 총선 승리를 시대적 소명으로 규정하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임 전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은 '친명-친문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총선 승리에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단결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며 "치유와 통합의 큰 길을 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친문 간 갈등이 격화하자 당 지도부를 향해 통합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윤석열 검찰 정부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사실상 임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
이에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7일 "뺄셈의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통합의 정치, 연대의 정치가 절실한 때에 범진보연대 세력의 승리를 안길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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