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에 포스코 내부 출신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외부 인사 유력설이 돌았지만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어려운 철강 시황 속 그룹의 미래를 헤쳐나갈 적임자로 장 전 사장을 낙점한 것이다.
후추위는 7~8일 파이널리스트 후보 6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결과 장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장 전 사장을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 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날 후추위는 장 전 사장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또 후추위는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 50일간 30여 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논의해왔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차기 회장 후보 인선 과정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며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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