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 의대 증원 발표 여파로 이른바 빅 5' 병원에서 동시 휴학계를 내고 근무를 중단한 가운데 대전성모병원에서도 인턴들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결근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전성모병원 소속 인턴 21명은 전날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무기한 결근에 돌입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전경 [사진=대전성모병원 홈페이지 캡쳐] 2024.02.16 |
병원 측에서는 현재까지 진료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으나 응급의학과 인턴 4명이 빠지는 등 빈자리를 교수들이 채워야 할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전성모병원을 제외한 충남·건양·을지대병원 등 지역 내 타 대학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전공의 집단 사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지난 15일 기준 7개 병원의 154명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시간부로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을 불허하고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 집단행동은 즉시 멈추길 바란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환자를 담보로 한 모든 행위에 대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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