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학의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증원에 반대하는 취지의 동맹휴학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서울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전공의들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기로 밝힌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16 mironj19@newspim.com |
17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에서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각 단위의 학칙을 준수해 동맹(집단)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
의대협은 40개 의대 등이 참여하는 단체다. 지난 15일에도 35개 의대의 대표자들이 같은 내용의 결의를 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5~16일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고, 응답자의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정부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교육부는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 요건·처리 절차를 지켜 '동맹(집단)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관리를 엄정히 해달라'는 취지로 주문했다.
또 대학 차원에서 상황대책반 등 대응조직을 마련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학생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사진=한림대 의대 의료정책 대응 위원회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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