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19 18:03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대전 지역 대형병원에서도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어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대전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등 전공의 24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에서 다수 전공의 사직으로 수술 분야 등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비상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필수 의료 분야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군병원 등 공공병원으로 연계해 진료에 차질없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 의료계에서도 인원 공백으로 수술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나 외래 등 진료에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비상 의료 인력 투입 검토, 군의관 파견 등 내부 단속에 나서며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의료계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