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휴학 신청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날 기준으로 7개교에서 1133명의 휴학 신청이 있었다.
이 중 4명은 군 휴학(2명), 개인 사정 휴학(2명) 등으로 휴학 요건과 절차를 준수한 것으로 휴학이 허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들이 20일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2024.02.20 pangbin@newspim.com |
의대생들은 20일을 기점으로 동맹 또는 집단 휴학 등을 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0개 대학 총장들과 온라인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이 확인된 곳은 7개교로 파악됐다. 해당 대학에서는 학생 대표 면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하는 등 학사 운영 정상화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다만 전국 의대생들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만큼 추가 휴학 신청이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운영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각 대학에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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