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 학생 대표들과 우성진 전체학생대표자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맹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의대협 계정을 통해 발표된 이날 공동 성명서에 따르면 "날림으로 양성된 의사로부터 피해를 입을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을 용인하지 않고, 금일부로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성명은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바탕으로 의료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꿈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3000명에서 5000명으로 (의대)정원을 확대하고 의사를 날림으로 배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환자는 체계적 학습을 통해 양성된 실력있는 의사를 원한다. 환자는 날림으로 배출된 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정책은 환자와 미래 세대가 기대하는 의료의 질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경찰을 투입해 학교 측에 학생대표들의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군사독재정권시대를 연상케하는 정부의 비민주적 조치와 강압적인 명령이 2024년 오늘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에게 타당성과 실효성이 결여된 2000명 증원 정책을 재고해 달라"며, "의대협, 그리고 의과대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같이 우리도 장차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일 순위로 삼는 의료인이 되겠다"면서 "젊은 의학도가 소신있고 자신 있게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의료 여건을 만들어 주길 소망한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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