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심규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중원구에 윤용근 후보가 단수공천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심 전 의원은 이날 "윤용근 예비후보는 법적 도덕적 하자가 있는 예비후보라서 경선에서 배제시켜도 족할 후보"라며 "경선은 커녕 단수공천한 국민의힘 공관위의 결정은 명백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11일 오후 22대 국회의원선거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한 심규철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출마의 변을 발표하고 있다.2024.01.11 observer0021@newspim.com |
심 전 의원은 윤 후보에 대해 허위경력 문제와 도덕상의 문제, 폭력조직원 변론 등 법적 다툼 등을 제기했다.
그는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지역에서 활동할 당시부터 자신의 가장 대표적인 현직으로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자문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사용해 왔다"라며 "그런데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런 타이틀을 윤 후보에게 준 기관이 없다. 국토교통부, LH 어디를 알아봐도 그런 타이틀을 준 적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명백히 중원 지역의 핫이슈가 재개발 재건축인 사정을 악용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그러한 경력이 있는 것인 양 호도하기 위한 명백한 허위경력에 의한 선거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심 전 의원은 또 "윤 후보의 가정사를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두 자녀를 캐나다로 보내놓고 국적을 취득하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이 문제는 공천 면접 단계에서 공관위원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 본인은 해명은 커녕 오히려 재혼한 배우자가 데리고 온 두 아들이 병역 이행을 다했다며 엉뚱한 해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폭력조직원 변론과 관련된 법적 다툼에 대해선 "이석주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2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가 조폭을 변론하고, 변론받은 조폭 피고인을 이용해 이재명 대표에게 접근시켜 조폭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라며 "국민의힘은 윤용근 후보를 중원구에 단수 공천을 함으로써 민주당 측에 크게 빌미를 제공했고, 이것은 본선에서 조폭 프레임에 휘말리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전 의원은 "이미 드러난 문제만 가지고도 윤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라며 "국민의힘이 중원구에서 이기는 선거를 하기 위해서라도 후보교체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의신청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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