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경기 성남 분당갑에 '노무현의 오른팔'이었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3선)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선)과 '대권 주자급 빅매치'가 펼쳐지게 됐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략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은 전략공관위원들이 의견 일치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 선언한 서울 영등포갑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전략공천 됐다.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되며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마포갑엔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배치됐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비례대표 현역인 김경만 의원·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서구을의 경우 결선 투표 없이 1차 경선 다득표자가 당선된다.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여부가 달린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선 이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 위원장은 "중성동갑의 경우 여러 의견이 있어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지만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추가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적으로나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했을 때 시간을 지체할 이유는 없다"며 "27일 정도는 중성동갑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을까. 27일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여전사 3인방'과 관련해선 "오늘 논의된 사항은 없지만 내일 중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7일은 오후 늦게 시작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심의할 거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년 오디션' 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한 서대문갑에 대한 서류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서류심사로 후보자 8인을 압축한 뒤 3월 3일 국민 면접을 실시해 4인으로 좁힌다. 이후 중앙위원 61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3월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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