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에서 11개 의대가 수업 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육부가 일부 의대를 방문해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각 의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7일 "26일부터 일부 의대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26일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집단 수업 거부 의대가 11곳을 기록한 날이다. 교육부는 해당일 학교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학교 관계자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나머지 의과대학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 진료공백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2024.02.26 leemario@newspim.com |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연일 거세지며 휴학계를 제출하는 의대생 비율은 치닫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4개 의과대학에서 515명이 휴학을 새로 신청했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누적 1만 3189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8793명 중 전체 약 70.2% 수준이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주말인 23~25일 847명으로 집계된다.
전국 의대 40개교 중 휴학 신청자가 있는 의대는 37개교다.
지난 19일 이후 접수된 휴학 신청 가운데 이미 승인된 사례와 철회·반려된 사례 등을 제외하면 1만2527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날 3개 학교에서 48명이 휴학을 철회하고, 1개교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201명의 휴학계를 반려했다. 승인된 휴학 4건은 유급·미수료에 따른 휴학 1건과 군 휴학 3건이다.
교육부는 형식과 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은 4880건에 불과하다며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에 대해 각 대학이 철회를 독려하고 반려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교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을 상대로 학사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업을 실시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수업 거부가 이뤄질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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