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 입찰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제주항공 화물기. [사진=제주항공] |
28일 항공·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 4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에어로케이는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오는 6월부터 유럽 4개 노선 취항이 예정된 티웨이항공 역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거래 가격은 5000억~7000억원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인수기업은 화물사업부의 부채까지 떠안아야 한다. 부채의 추산 금액만 1조원이다. 최대 1조7000억원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대금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인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45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여기에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지원이 있다면 자금 마련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화물사업 경험도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화물기 2대를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노후화된 화물기를 처분한다고 해도 6대의 화물기가 추가로 생긴다. 이는 화물사업의 공격적 확장이 가능하다.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나머지 LCC들은 자금 마련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을 구성이 유력하다.
매수 기업을 선정하더라도 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매각을 진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계약을 거쳐 올해 10월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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