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영입인재 전략공천을 놓고 마찰 국면을 보이던 국민의힘 대전 중구가 진통 끝에 경선으로 결정됐다.
이은권 전 국회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 채원기 변호사 등 3명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된 것이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대전 중구 경선에 나선 이은권, 강영환, 채원기 모습. [사진=선거관리위원회, 뉴스핌 DB] 2024.02.29 gyun507@newspim.com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오전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대전 중구를 3인 경선 구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된 채원기 변호사를 지역에 전략공천하려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현 시당위원장인 이은권 예비후보와 강영환 예비후보가 크게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까지 하마평에 오르면서 지역 보수 여론이 크게 반발해 최악 구도로 치솟았다. 특히 이은권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전 석을 차지하고 있는 불리한 정치 지형 속에서도 보수표를 다져왔던 만큼, '중앙이 지역을 무시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실제로 국민의힘 대전 중구 당원들은 2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이밖에도 관련 지지 선언에 나서며 경선을 주장해왔다.
부정적인 지역 여론에 공관위 부담도 컸던 것이 이번 발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재영입한 인물을 경선에 내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3인 경선 결정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노련한 이은권 전 의원과 맞붙게 된 채원기 변호사의 부담이 크게 됐다. 특히 이번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은 지역 보수 여론이 이은권 전 의원으로 더욱 집결되기도 했다.
또 지역서 오랫동안 정치활동해 오며 '싱크탱크'로 역할해 온 강영환 전 특위원장도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난 27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대전 중구 선거구에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와 박용갑 전 중구청장 간 2인 경선 구도를 결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황운하 국회의원은 2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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