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이 중국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입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국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K-venue(베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비비고 만두와 배추김치를 포함해 스팸, 햇반, 간편식 등 54개종 아이템의 상품이 입점했다.
알리에서 판매 중인 햇반 가격은 같은 중량과 개수 기준으로 CJ제일제당 공식몰(2만4900원)보다 21%가량 낮다. 알리는 사흘간 주요 행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한 명을 뽑아 2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사진=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쿠팡에서 햇반 등 일부 제품을 팔지 않고 있다. 납품가 갈등 때문으로 전해졌다.
알리는 최근 국산 상품을 취급하는 'K-베뉴'를 확대하며 국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쿠팡과의 앱 사용자 수 격차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이번 입점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대한 알리의 공세가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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